2014년 각 방송사 연예대상이 유재석과 이경규에게 돌아간 가운데 새해 방송계를 장악할 인물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신동엽과 김구라, 또 김준호와 전현무의 약진도 눈에 띄었던 터라 올해 이들이 유재석과 함께 단연 두각을 보이게 될 거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상태. 그중 신동엽은 많은 프로그램을 넘나드는 만큼 '히트율'도 좋아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 JTBC '마녀사냥'과 tvN 'SNL 코리아', MBC '세바퀴' 등을 비롯해 다수 프로그램의 MC로 활동 중이다.
김구라는 지난해 유재석을 대체해도 좋을 만한 대상 후보감으로 떠올랐다. 독설가라는 기존 이미지에 지적인 매력을 잘 조합해 토크쇼와 버라이어티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무게감 있는 MC라는 이미지를 구축시킨 만큼 올해 활약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단, 공황장애까지 불러올 만큼 문제가 됐던 가정사를 잘 극복해야 한다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김준호도 김구라처럼 핸디캡을 가진 인물이다.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야심 차게 사업을 확장해나갔던 코코엔터테인먼트가 동업자의 횡령으로 파산수순을 밟게 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따르는 후배들이 많고 방송계 내에서 인지도가 더 높아진 상황이라 역량을 떨칠 기회는 충분하다.
올해는 전현무도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JTBC '히든싱어'와 MBC '나혼자 산다' 등 쇼 MC와 리얼 버라이어티, 또 라디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능력을 보여준 터. 잠잘 틈도 없이 바쁘게 보내며 씨를 뿌렸으니 이제 슬슬 큰 열매를 거둬들일 준비를 할 때다. 2015년을 도약의 해로 노려볼만하다.
그 외, 방송계 내에서는 유재석과 이경규의 여전한 강세 속에 이휘재와 박명수도 올해 주목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달해(대중문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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