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많은 대구는 다양한 기업지원 기관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업체들이 산재한 기업지원 기관들로부터 체계적인 도움을 받기가 어려웠다. 기관별 지원기능 중복과 홍보 부족도 개선과제로 꼽혀왔다.
대구시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기업인과 기업지원기관'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업인의 고충을 일괄(원스톱) 해결해 주는 '기업애로 해결 박람회'를 이달 27,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이번 박람회는 기업인과 기업지원기관'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애로사항을 청취'상담하고, 즉석에서 해결해주는 전국 최초의 기업지원 행사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구상공회의소, LH공사, 대구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연구원, 기계부품연구원, 고용노동청,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무역협회, 다이텍 연구원, 연구개발특구본부 등 50여 개 기업지원 기관이 총출동해 부스를 운영한다. DGIST, 경북대, 영남이공대 등 지역 대학과 대구은행, 한국은행, 변호사회, 세무사회, 노무사회도 참가한다.
박람회 중 '기업애로 토크 콘서트'에서는 국가산단 입주예정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업애로 사항에 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창업, 공장 신'증설, R&D, 금융, 인력, 판로 등 애로사항에 대해 기업 CEO가 질문하고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기업애로 해결 토론회'도 열린다.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에 대한 개선책도 논의한다.
올해 달라지는 기업지원 기관의 주요시책 발표와 대구국가산단 2차 분양설명회도 이번 박람회 기간 중에 열린다.
금속가공업체인 '대구워터젯'의 이유진 대표는 "해외진출을 위해 코트라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현지 시장조사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 포기했다"며 "기업 입장에서 어떤 기업지원기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이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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