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지도부 경선이 '文(문) 대 非文(비문)' 구도로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7일 예비경선(컷오프)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예비경선은 당 대표 후보자 5명 중 3명, 최고위원 후보자 9명 중 8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특히 차기 당권 주자로 나선 박주선, 박지원, 이인영, 문재인, 조경태 후보(이상 기호순) 중 예비경선을 통과할 3명이 누가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당 내부에서는 이른바 '빅2'인 문재인'박지원 후보를 제외하고 '넘버 3'를 두고 박주선'이인영'조경태 후보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문'박 후보 측은 서로를 향해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6일 각 후보 선거캠프의 자체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민집모(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등 비노, 중도파의 단일 후보로 나선 박주선 후보와 '86그룹'(1960년대생'80년대 학생운동권)을 대표하는 이인영 후보 중 한 사람이 3위로 마지막 한 장의 본선행 티켓을 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개혁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 후보는 고향이자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권과 구민주계를, 세대교체를 외치고 있는 이 후보는 고향인 충청권과 운동권 출신 세력의 지지를 확신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이 외에도 부산 출신으로서 당의 유일한 영남 다선 국회의원인 조경태 후보가 2013년 전당대회에 이어 호남 당원들의 '전략적 지지'를 끌어내며 지도부 입성의 파란을 연출하지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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