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롯데百 대구점 12년만에 새 단장

매장 대대적 재배치 활용공간 늘려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추진한다. 없어지는 9층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추진한다. 없어지는 9층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추진한다.

매장 리뉴얼을 통한 분위기 일신으로 기존 고객을 경쟁 백화점에 뺏기지 않으면서 신규 고객을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2016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을 겨냥하는 동시에 지역 대표 백화점 자리를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뺏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롯데 대구점은 올해 개점 12년째 접어들면서 여타 백화점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찌감치 증축 또는 리뉴얼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롯데 대구점에 따르면 현재 9층에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시내 중심가에 영화관이 난립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각종 문화공연, 기획전시 행사,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611㎡(200평) 규모의 '문화전용홀'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지하 2층 식품관에 자리 잡은 문화센터 및 롯데카드센터, 상품권데스크 등 서비스센터를 10층으로 이동하고 기존 8층에 자리한 식당전문관을 영화관이 있던 9층으로 옮기기로 했다.

또 각층에 흩어져 있는 사무실 등 각종 영업지원시설도 10층에 새롭게 자리한다. 리뉴얼을 마치면 영업면적이 현재 약 3만5천여㎡에서 약 3만9천여㎡(약 1만2천여 평)로 늘어난다. 공사는 오는 3월쯤 시작해 10월쯤 마무리된다.

또 매장의 층간 이동과는 별개로 백화점 방문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100대가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별도의 주차타워도 신설한다.

롯데 대구점 관계자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내 신세계백화점 등 지역 내 대규모 쇼핑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기존 업체들이 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 매장 리뉴얼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의 수성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매장 리뉴얼을 통해 기존 고객들이 경쟁 점포로 이탈하는 것을 막고 쾌적한 쇼핑 공간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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