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삼성에서 한화로 매각된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등 삼성그룹 4개 계열사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계열사가 줄줄이 노조를 설립하고 매각 반대 집회에 나서는가 하면 한화그룹의 현장 실사 저지를 우선 목표로 세워 한화의 인수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토탈과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은 매각 결정 후 노조 설립에 동참했고, 삼성탈레스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했다. 이들 4개사 근로자 대표들은 이달 3일 매각 반대 공동 대응 회의를 열고 연대 투쟁을 결의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매각 작업을 저지하기 위해 한화그룹의 현장 실사를 막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세웠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인수 후에도 현재 직원들의 고용을 100% 승계하고 현 처우를 모두 유지해 주겠다고 밝혔지만 직원들의 반발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탈레스 임직원들은 6일 구미'판교 등 사업장별로 매각 반대(본지 12월 30일 자 5면 등 보도) 집회를 열어 일방적인 매각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구미사업장 임직원 1천여 명은 이날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회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삼성과 한화의 매각 결정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성그룹에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삼성으로부터 배신당했다. 고용보장, 위로금 등 말보다는 진정으로 사과받고 싶다"며, 삼성그룹으로부터 진정 어린 사과를 듣자는 취지로 사과 상자 30개를 삼성그룹에 전달했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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