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의료산업을 지역 대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의료산업은 현재 전 세계 시장 규모가 7조3천억달러(국내 769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급속한 성장 추세에 있다. 시는 '동아시아 의료산업 허브, 메디시티 대구' 조성을 목표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료단지), 의료기기, 4대 특화의료 서비스, 의료관광을 집중 육성한다.
◆첨복단지는 국가첨단의료 허브로 구축
2009년 의료단지를 유치한 시는 그동안 기반시설 조성과 기업 유치에 매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3년 11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커뮤니케이션센터 등 5개 핵심 인프라를 준공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한국뇌연구원을 완공했다. 올해 4월에는 한의기술응용센터, 하반기에는 3D융합기술지원센터와 의료벤처공동연구센터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와 실험동물자원은행, ICT임상시험지원센터는 올해부터 설계(구축)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입주가 확정된 국책연구기관은 10여 개, 의료기업은 60개다.
시는 국가첨단의료 허브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인증'인허가-임상-마케팅' 등 전 주기 기업 지원 시스템 구축과 인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시험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뇌연구원과 연계한 뇌병원, 대구식약청의 의료단지 이전, 교육'연구'취업의 선순환을 위한 산학융합지구 조성도 추진한다.
◆의료기기산업 및 지역 4대 특화의료 서비스 육성
지역 의료기기산업은 2000~2012년 연평균 매출 23%, 고용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의 2배로 2008년 이후 대구 특화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체 수는 122개(지난해 4월 기준)로 서울, 경기를 제외하면 지방 최고 수준이다.
시는 의료기기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100억원을 투자해 'U-헬스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치과 소재'치과기공 분야, 3D'로봇기술과 융합된 첨단 의료기기산업 R&D에 국'시비 215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신규사업으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치의학연구원 유치와 300억원 규모의 '덴탈밸리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모발이식, 양'한방 통합의료, 심장수술과 뇌질환 치료 등 4대 특화의료 서비스를 집중 육성한다.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 조성
대구 의료관광은 서울, 부산, 인천에 비해 불리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시는 지난해 의료관광객 1만 명 돌파의 여세를 몰아 올해는 1만5천 명 이상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의료기업(AinA)과 연계한 인센티브 의료관광과 중국 대형여행사 네트워크를 통한 대규모 관광객 유치, 이에 대응한 지역병원 등의 수용 태세 확립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민간의료기관의 해외환자 유치 경쟁력 강화와 타깃 시장별 특화상품 개발, 보험 가입 등을 통한 의료상품 품질보증 등을 통해 해외 환자 증가 추세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첨복단지는 시가 반드시 성공시켜서 대구의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료와 관광, 쇼핑, 웰빙을 연계한 메디시티 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