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부동산 훈풍 '아파트 고층화' 대세로

구미시 옥계
구미시 옥계'오태동 등을 중심으로 고층 아파트가 속속 분양되면서 구미 스카이라인이 변하고 있다. 구미 옥계의 고층 아파트.

구미시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있다. 부동산 훈풍이 불면서 구미시 옥계'오태동 등 신도시 위주로 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9일 분양하는 구미시 비산동 강변코오롱하늘채 아파트는 고층(29층)인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단지여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고층 아파트 속속 분양

구미에는 조망권 확보에 유리한 30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가 최근 분양되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층 아파트는 시세 면에서 유리하며 사생활 보호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커 건설사들도 고층 아파트를 앞다퉈 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옥계 우미린 2차(922가구)는 41층이며, 강서지구의 상모 한신휴플러스(988가구)도 최고층이 29층이다. 9일 분양하는 구미 강변코오롱하늘채도 구미1~4공단과 가깝고, 낙동강변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미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층고가 보통 20층 안팎이었고 외관도 단조로웠다.

구미시 관계자는"구미에는 아파트 층고 제한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고층 아파트를 찾아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옥계'오태동 등 신흥 도시를 중심으로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고층 아파트는 옥계 현진에버빌 엠파이어 주상복합 아파트가 스타트를 끊었다. 2006년 분양된 이 단지는 37층 높이에 1천378여 가구의 대단지다. 2008년 입주한 옥계 삼구 트리니엔(642가구)도 29층 높이다.

◆고층 아파트 프리미엄 높다

고층 아파트는 가격면에서도 유리하다. 지난해 3월 대구에서 평균 38.4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한 '침산 화성파크드림' 전용 59㎡의 경우 20층 이상 고층 분양권에는 3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반면 20층 이하는 같은 면적임에도 1천500만원에 그쳤다.

대구 범어동 '두산 위브더제니스'(54층) 전용 129㎡의 2011년과 2013년 평균 실거래가를 비교한 결과 30층 이상 고층은 5억8천916만원에서 6억2천424만원으로 3천508만원(5.95%) 상승한 반면 중층(11~30층)은 5억8천874만원에서 5억9천만원으로 126만원(0.2%)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저층(1~10층)은 오히려 1천55만원(1.8%) 떨어졌다.

전형길 리코씨앤디 대표는"고층 아파트는 사생활 보호와 조망권은 물론 단지 쾌적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며"같은 아파트 동이라도 층고에 따라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구미 강변코오롱하늘채 주목

코오롱글로벌은 9일 견본주택을 열고 29층 높이의 구미 강변코오롱하늘채 822가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낙동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어 고층 아파트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으며 근처에 근린공원과 자전거도로, 낙동강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입지가 쾌적하다.

게다가 4월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아파트 분양가가 오를 것으로 보여 구미 강변코오롱하늘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편리한 교통망도 조망권과 70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만큼이나 우수하다. 구미IC와 가깝고 산호대교와 구미대교를 통해 제2, 3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쉽다. 종합터미널과도 가까워 도심 진입도 용이하다. 롯데마트, 이마트, 구미농수산물센터, 순천향병원, 문화예술회관 등 생활편의시설과 비산초교와 신평중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견본주택은 구미종합터미널 맞은편에 마련된다. 분양문의 054)458-6800.

글 사진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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