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가 새해 벽두부터 연일 발생하는 교통사망사고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부서별'지구대별로 대책을 세우고 대책회의를 여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칠곡군에서는 새해 들어 교통사고로 벌써 3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2명이던 교통사망사고에 비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치다.
이달 5일 오전 4시 40분쯤 대구에서 안동방면으로 달리던 택시가 동명사거리를 조금 지난 지점에서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사 김모(62) 씨가 숨졌다. 또 4일 오전 5시 15분쯤에는 칠곡군 석적읍사무소 앞 교차로에서 왜관에서 석적으로 가던 스포티지 차량이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은 뒤 전복돼 운전자 박모(32)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지난 2일에는 칠곡군 약목면 관호리 국도에서 승용차와 승합차 추돌사고가 발생,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이모(72)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치료도중 숨졌다.
이처럼 매일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자 김병찬 칠곡서장은 "부서별'지구대별로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대책을 세워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6일 보고내용을 바탕으로 교통사망사고 발생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
칠곡군 운수업계 한 관계자는 "3건의 사망사고 모두 4~6차로의 직선도로에서 발생했다. 교통시설물 부족이나 경찰의 예방활동이 미흡해 생긴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경찰이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서장은 "음주운전 단속과 오전 4~6시 사이의 취약시간대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 운전자는 졸음과 음주'과속운전, 보행자는 무단횡단만 하지 않으면 상당수 사망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동명과 석적 사고는 졸음 또는 과속, 약목 사고는 차량 정비불량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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