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매사 목청·꽃 다듬는 가위소리에 어둠은 벌써 저만치로

시장에서 만난 풍경

시장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사람 발길이 끊기고, 물건이 팔리지 않는 시장은 죽은 시장이다. 시장의 맨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새벽이다. 새벽 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담았다. 가격을 흥정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매사, 새벽에 도착한 꽃을 손질하는 40년 경력의 꽃집 상인들, 시장에서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노래하는 어르신의 모습 등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시장의 숨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황수영 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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