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북유럽 교육 기행

북유럽 교육 기행/ 정애경 외 14인 지음/ 살림터 펴냄

북유럽이라는 거울을 통해 우리 현실을 돌아보며 새로운 교육을 꿈꾼 교사들의 성찰과 사유의 기록을 담고 있다. 열정적인 젊은 교사들은 북유럽 교육 연수에서 체험하고 공부한 것을 많은 토론을 거쳐 책으로 묶어냈다. 저자들은 "평화와 소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핀란드의 사회를, 평등과 존중의 가치를 인간의 진정한 권리라고 주장하는 인간 중심의 스웨덴 정신을, 끝없이 펼쳐진 자연 속에서 그 가치를 존중하며 상생과 공존의 문화적 묘안을 제시했던 노르웨이 사람들을 만나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다.

1부에서는 북유럽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신화를 통해 그들의 문화적 근원과 사회적 연대감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북유럽의 철학이 역사와 사회,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예측해 봄으로써 우리 교육의 앞날을 생각해본다. 2부에는 북유럽 3개국 교육 탐방을 통해 한국의 교사들이 사유한 교육적 시각과 성찰이 담겨 있다. 같지만 같지 않고 다르지만 다르지 않은 교육의 본질을 통해 우리나라가 앞으로 펼쳐야 할 교육의 올바른 방향과 패러다임을 설정해 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의 여러 학교를 탐방한 저자들은 우리가 갖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북유럽 나라들과 비교하며 날카롭게 지적한다. 3부에는 북유럽 교육의 현주소를 이해하고 그것을 어떤 관점으로 재조명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제안이 들어 있다. 288쪽, 1만4천원.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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