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광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모교에 발전기금을 쾌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광고는 최근 학교 발전기금 1억5천여만원을 모금했다. 성광고 졸업생 150여 명이 기숙사인 글로벌리더교육센터 건립 소식을 듣고 정성을 보탠 것이다. 이들은 별도로 발전기금 전달 행사도 치르지 않고, 학교 측이 개설한 은행 계좌로 바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기업을 운영하는 이들 중에선 ▷오준세 경희알미늄㈜ 대표이사(3천만원) ▷정태일 한국OSG 대표이사(2천만원) ▷장원규 ㈜화성 대표이사(1천만원) ▷구본일 일지테크 대표이사(1천만원) ▷안동환 경운자동차상사 대표(600만원) ▷김병영 세림전자 대표(500만원) ▷오광복 유성정밀 대표(500만원) 등이 발전기금을 냈다. 기업인 외에도 정성을 모은 동문이 적지 않았다. 송준기 지산치과 원장(2천만원)을 비롯해 ▷김상태 전 영남대 교수(1천만원) ▷권순찬 남산교회 장로(1천만원) ▷주대준 카이스트 교수(700만원) ▷천칠암 지천영농조합 대표(500만원) ▷채종구 채종구한의원 원장(200만원) 등이 힘을 모았다.
오준세 경희알미늄 대표이사는 "성광고가 글로벌리더교육센터 건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은 만큼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뭔가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을 실천하려고 기부를 결심했다"며 "후배들이 더 큰 열정으로 학업에 정진해 올바른 세상을 만드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성광고 박운용 교장은 "모교의 기숙사 건립에 큰 금액을 기부해준 선배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며 "선배들의 깊은 정을 가슴에 담고 좀 더 좋은 교육 환경에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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