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조경제 발전소, 경일대 '창업'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

창업아이템·아이디어 지원, 시제품 제작터 최첨단장비, 산학 교수단 기술자문 멘토

▲경일대가 창조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창업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일대 학생들이 시제품 제작터에서 3D 프린터 교육을 받고 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가 창조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창업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일대 학생들이 시제품 제작터에서 3D 프린터 교육을 받고 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학교가 '창업'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와 시제품 제작터를 통해 창조경제의 씨앗이 될 창업 아이템과 아이디어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창조경제의 씨앗이 자란다=경일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박정규 로보프린트 대표는 무인로봇으로 건물 외벽을 도색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75m 높이의 로봇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첨단 융합기술을 통해 기존 인력 작업에 따른 추락 사고 위험과 비용 절감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김남주 킴스리빙 대표는 가정용 복합 살균 소독기 '클린톡'(Clean Tok)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장염을 달고 사는 자녀를 둔 주부로서 위생시설을 갖춘 학교나 음식점보다 더 지저분한 곳이 집안의 주방이라는 데 주목했다. 초음파 히팅플레이트(발열 접시)를 기술적 기반으로, 가정 내 모든 제품을 살균'소독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김영락 유텍 대표는 대기전력 차단시스템을 선보였다.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전력은 월 3만5천원으로 매년 5천억원 이상의 낭비전력이 발생하고 있다. 김 대표가 개발한 '모바일융합 원격전원관리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기존 유사 제품과는 달리 와이파이 모듈을 사용해 설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으로 전원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경일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업체는 모두 50여 곳에 달한다. 센터는 단순한 생활제품에서 첨단기술을 총망라한 IT기기까지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창업 아이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경북중소기업청으로부터 11년 연속 최우수창업보육센터로 선정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창업 지원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창업 아이디어를 키운다=경일대는 창업보육센터와 함께 '시제품 제작터'를 두고 있다. 아이디어발전소 'I Make'로 이름 지은 이곳은 예비 창업자의 네트워크 공간이자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공간이다. 3D 프린터, 쾌속 조형기, 레이저 컷팅기, CNC 조각기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예비 창업자 또는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시제품 설계능력 향상을 위한 3D 프린터 및 3D CAD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일대 산학협력중점교수들은 기술 자문 등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월평균 15건의 시제품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경일대 산업디자인전공 학생들은 이곳에서의 시제품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 디자이너스위크 2014'에 참가했다. 당시 전시회에서 학생들은 판매 가능한 완제품 10종 500개를 완판하는 등 바이어들을 사로잡았다.

올해 시제품 제작터에는 제품 촬영을 위한 디지털 스튜디오까지 들어선다. 사진영상학과, 디자인학부 전공 재학생들이 스튜디오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일대 우용한 창업지원단장은 "창조경제는 멀리 있지 않다.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으로 밀어주고 끌어준다면 예비 창업자들이 창조경제의 씨앗을 심고 가꾸어나가는 첨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일대는 2011년부터 사관학교식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예비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경권 최대 창업보육센터로서 예비 창업자의 성공적 창업과 스타기업으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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