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휴양지로 알려진 경남 창녕군이 축구'사이클'정구 등 연간 평균 120여 개의 스포츠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면서 '스포츠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3년 창녕군 부곡온천 휴양지 내에 문을 연 창녕스포츠파크는 배드민턴'농구 등 실내 종목과 축구'테니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12일 현재 40여 개 스포츠팀 소속 1천500여 명의 선수들이 이곳에서 훈련하고 있다. 창녕스포츠파크는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온천수(78℃)를 이용,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쉬울 뿐만 아니라 숙박에서부터 식사, 온천욕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져 인기를 끌고 있다.
창녕군은 전지훈련팀을 위해 안내 창구를 개설하고 체육시설 무료 제공, 주요 관광명소 무료 이용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관광업소들의 단체인 부곡온천관광협의회와 함께 전지훈련팀이 온천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마다 전지훈련팀이 늘어남에 따라 스포츠파크 인접 터 8만㎡에 사업비 156억원을 들여 축구장 3면과 야구장 2면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창녕군은 전지훈련팀과 관련해 선수'임원'학부모 등 연인원 6만여 명이 창녕군을 방문, 부곡온천 등 군 전역의 상권이 살아나는 등 연간 수십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축구팀 박상인 감독은 "매년 겨울철 전지훈련장으로 부곡온천을 찾고 있다. 창녕스포츠파크는 최고의 체육시설과 함께 온천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춰 체육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이제 스포츠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더욱 집중화된 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의 각종 스포츠팀을 유치하는 등 스포츠 분야의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창녕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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