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방국가 '反테러' 정상회담…"IS 다음 목표는 교황청" 우려

프랑스 주간지'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추가 테러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은 내달 18일(현지시간)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을 위한 정상회의'를 열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한 구체적 행동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는 12일(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리스트들이 프랑스 파리에 이어 바티칸을 다음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사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바티칸에 IS테러리스트의 다음 목표가 교황청이라는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 미국 CNN은 IS가 추종자들에게 '봉기'를 촉구하며 미국 등 특정 국가를 상대로 추가 테러를 선동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이 입수한 뉴욕시 경찰국(NYPD) 자료에 따르면 IS 대변인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가 10일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를 대상 국가로 지목하면서 정보 요원들과 경찰, 군인, 민간인을 살해하라고 말했다. CNN의 테러 분석가인 폴 크뤽섕크는 "IS는 파리 테러가 다른 서방에 대한 공격을 자극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은 이 같은 추가 테러 위험을 막기 위한 정상 회담에 나선다.

미국 백악관은 다음 달 18일(현지시간)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을 위한 정상회의'를 열어 극단주의자들의 급진화와 인력 모집, 선동 행위를 막기 위한 미국 및 외국 정부의 대응책을 점검한다고 11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백악관은 "최근 캐나다와 호주, 그리고 프랑스 파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비극적인 공격 행위들을 고려할 때 폭력 행위 예방을 위한 노력이 시급해졌다"고 이번 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회의에는 미국과 우방들이 참여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또 유럽연합(EU) 소속 11개국과 미국, 캐나다의 관계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의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의 테러를 막기 위해 인터넷 감시와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재협 기자 ljh2000@msne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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