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병수 신임 칠곡부군수, 군 단위 부임한 첫 부이사관

"지역발전·市 승격 '두 토끼 잡기' 밀알 될터"

"칠곡군은 변화와 발전의 기운이 꿈틀대고, 호국과 인문학 정신이 살아있는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사람이 모여들고, 일자리가 있는 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병수(58) 신임 칠곡군 부군수는 "주민들의 뜻을 헤아리고, 단체장의 뜻이 현장에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소통과 갈등예방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도내 군 단위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부이사관 부군수를 맞이한 칠곡군민들의 관심도 뜨겁다. 군민들은 높아진 칠곡군의 위상과 그에 맞는 부단체장의 역할에 잔뜩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황 부군수가 지역발전과 칠곡시 승격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밀알이 되어줄 것을 내심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황 부군수는 "자부심과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맡은 일과 해야 할 업무에 대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 부군수는 칠곡군 산업발전 동력으로 지정학적 특성과 융합'창조산업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는 "칠곡군은 편리한 교통망과 인력수급이 용이해 조성하는 공단마다 조기에 분양되는 지정학적 이점이 있다"면서 "기존산업도 중요하지만 정보통신과 첨단산업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 부군수는 국가비상기획위원회 총무과장, 행정안전부 비상대비정책과장, 소방방재청 특수재난대비과장을 지냈고, '한국의 공공갈등구조와 관리체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재난'방재, 갈등관리 전문가다.

그는 "지난해 온 나라가 인재로 큰 아픔을 겪었다. 재난안전을 위해선 안전시설분야 개선과 시민안전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칠곡군 안전 부문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기후변화를 넘어선 기상이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중앙정부로부터 예산 확보가 필수라는 것이다. 황 부군수는 "CCTV 관제예방 강화, 재난발생에 따른 행동계획 매뉴얼을 수립하고 훈련을 통해 체득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무원 수와 예산 확대와 관련해 중앙부처와 꾸준히 협의하고, 설득 논리를 개발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칠곡군이 발전하고 선진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부터 변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부군수가 앞장서고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부터 조성하겠습니다. 군민과 공직자가 밀고 끌어줄 때 우리의 바람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입니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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