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서 또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구제역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30분쯤 의성군 금성면 산운리 이모(50) 씨 농장에서 기르는 돼지 15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상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의심 돼지들은 콧등에 수포가 생기거나 발굽에 상처가 있는 등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가축위생시험소에서 구제역 의심증상 돼지의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일단 간이키트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증상을 보인 돼지와 같은 사육동에 있는 돼지 270마리를 12일 밤 매몰했다.
이 씨 농장은 이달 4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 돼지 2천314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금성면 탑리 김모(52) 씨의 돼지 농장과는 직선거리로 1.3㎞가량 떨어진 곳. 현재 8천여 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안면에서 돼지 5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변준환(54) 씨는 "지난해 7월에 이어 이달 들어 의성에서 연속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게다가 4일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가 이제 겨우 한숨을 돌렸는데 이제는 어떡해야 하나"라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 씨 농장 등을 상대로 구제역 백신구입 내역과 접종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의성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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