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소기업 설 자금 화끈하게 풀린다

대구시·은행 특별자금 대출

한 달여 앞으로도 다가온 설을 맞아 대구시와 은행들이 특별자금대출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시설투자 촉진을 위해 올해 700억원의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올 상반기 융자 규모는 3천590억원으로 이달 15일부터 융자 신청을 받는다.

융자금리는 일반 기업체는 연 3.0%(변동금리)이며, 중소기업 대상 업체, 스타기업, 3030기업, 쉬메릭 지정업체, 벤처'이노비즈기업체 등 우대기업은 연 2.7%(변동금리)를 적용한다.

융자한도는 기계 등 생산시설 구입 및 건축자금 10억원(생산설비자금 3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운전자금 2억원 등 업체당 12억원 한도 내에서 융자 지원한다. 아파트형 공장 건립 40억원, 역외유치기업 30억원, 1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기업은 20억원 한도로 각각 융자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청년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창업 3년 이내 기술(벤처'이노비즈'특허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운전자금을 신설했다. 업체당 2억원 한도, 금리 2.7%로 융자 지원한다.

대구은행은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지역중소기업에 3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중 노무비 비중이 높은 기업, 지역특화산업 영위 기업, 기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기업들이 대상이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 그러나 본점의 승인을 받은 경우 그 이상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1년 이내이며, 기일 도래 시 연장 또는 대환 취급을 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 및 다양한 자금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일시상환방식대출 및 5년 이내 원금균등분할상환대출을 추가 지원한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일반대출 금리에 비해 최고 1.0%포인트(p) 이상 낮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전결권 완화, 본부 신용조사 및 운전자금 한도산출 생략 등 대출절차 또한 간소화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1천200억원을 특별지원한다. 기한은 21일부터 내달 17일까지다. 업체당 한도액은 4억원 이내다. 은행 대출실적의 최대 50%를 해당 은행에 연 1.0% 이율로 지원한다.

시중은행들도 동참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외환, 기업, 농협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은 총 30조4천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에 나선다. 국민과 신한은행은 각각 2조5천억원 신규 자금과 3조원 규모의 만기연장을 준비 중이다. 국민은행은 협력업체 결제자금 등 운영자금을 다음 달 15일까지 지원하고 금리도 최대 1.0%p 우대해 준다. 기업은행은 다음 달 14일까지 설 특별자금으로 신규자금 3조원과 만기연장 4조원 등 총 9조원을 배정했다. 우리은행도 중소기업 원자재 대금 결제와 임직원 임금, 상여금 등 총 7조원 규모로 지원한다. 이 중 신규 지원은 2조5천억원이며 만기 연장은 4조5천억원이다. 하나은행은 2조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금리도 최대 1.2%p 인하해줄 예정이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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