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한 의성군 금성면 산운리 이모(50) 씨의 돼지 농장에서 14일 다시 5마리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자 4천377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추가 확진에 따라 같은 사육동에 있던 돼지 2천500마리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생후 8주차 미만의 어린 돼지 1천877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했다고 밝혔다. 이 씨 농장의 경우, 4개 돈사의 건축면적만 7천100㎡에 이르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신식 농장이다.
의성군청과 양돈업계 관계자들은 "농장주 이 씨가 수년 전 돈사를 지을 때 땅값을 제외한 건축비만 80억원 정도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특히 이 씨 농장은 외국에서 수입한 원종을 길러 새끼를 낳으면 국내 농장에 씨돼지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우수 종돈장으로 지정됐다.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종돈장이었다"고 했다.
한편 15일 오전까지 의성군 금성면에서 매몰 처분한 돼지는 1차로 구제역이 발생한 김모(52) 씨 농장의 돼지 2천314마리와 이 씨 농장의 돼지 4천377마리 등 모두 6천691마리로 늘어났다.
의성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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