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누구나 다이어트나 금연 등 올해는 꼭 실천하고야 말겠다는 굳은 다짐의 목표를 정하지만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이다. 사실 바쁜 일상 속에 같은 행동을 매일 같은 시간에 행하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거창한 계획이라도 실천하지 못하면 무용지물, 스트레스받지 않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생활 속 뷰티 습관부터 몸에 익혀보는 건 어떨까?
◆스트레칭 체조와 볼 움직이기
밝은 표정은 기분이 좋을 때, 마음이 편할 때 자연스럽게 나오기 마련이다. 마음을 좀 더 넓게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조금씩만 더 이해해 주는 넓은 아량을 가진 사람이 되어보자. 거기에 잠시 짬이 나면 기지개 켜기-어깨 큰 원 돌리기-목 돌리기를 반복하고, 볼에 공기를 잔뜩 품어 부풀리고 오므리는 것을 반복한 다음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려 '아, 에, 이, 오, 우'를 소리 내어 수 회 반복해 하관의 근육도 풀어주면 굳은 표정이 한결 풀리면서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될 것이다. 미소는 얼굴의 작은 근육들이 모여 만들어지므로 수시로 얼굴 근육을 운동시켜주는 것이 좋다.
◆올바른 세안과 자외선 차단
탄력 있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피부란 곧 생기 있는 건강한 피부를 말한다.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대체로 피부도 푸석해 보이고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피부는 우리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보호막으로 다양한 외부의 자극을 막아주는 방어 역할을 하는 기관일 뿐만 아니라 여러 외부 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적인 건강은 물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가 거칠어지고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고운 살결은 아름다운 피부로 보이는 데 결정적 요건이라 할 수 있다. 행여 늘 해오던 피부손질법이 피부를 망가트릴 수도 있다면 치명적이지 않을 수 없다. 잘못된 뷰티 습관은 하루빨리 바꾸어야 피부가 노화되는 시간을 늦출 수 있다.
귀가 후 늦은 밤까지 TV를 시청하다가 잠자리에 들 때서야 겨우 세안을 하는 습관은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화장품 속에는 유분이 함유돼 있어 화장을 한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피부 위에서 산화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과산화지질로 변해 피부노화를 가속화시킨다. 또한 땀이나 피지에 각종 먼지나 유해 성분이 피부에 접착된 상태이므로 집에 도착하면 가급적 세안을 빨리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눈 화장은 말끔히 지워야 한다. 전용 아이 리무버로 아이섀도의 잔여물은 물론이고 마스카라도 깨끗이 지워 다크서클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
안 도중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클렌징크림의 양을 필요 이상으로 쓰는 습관도 피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눈 주위에는 피지선이 없어 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로 눈 주위에 유분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눈가의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또한 피부노화의 주범으로 계절에 따라 적정단계의 차단제를 3, 4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막아 기미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경구 피임약의 경우도 기미 생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비타민 C가 많이 든 식품을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하자.
◆눈썹은 족집게보다 가위로
족집게로 지나치게 눈썹을 뽑으면 눈두덩의 피부가 처지게 되는 것을 가속화시킬 뿐 아니라 피부 착색도 유발할 수 있다. 눈썹은 뽑지 말고 눈썹용 가위로 잘라 주는 것이 좋다. 눈썹용 면도칼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눈썹을 많이 뽑은 상태면 완전히 자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듬어 준다. 다듬을 때도 눈썹펜슬로 눈썹을 완성한 후 선호하는 눈썹 형태에서 벗어난 눈썹만 가위로 잘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발톱, 손톱손질용 도구로
손톱이나 발톱의 큐티클을 무리하게 뜯으면 출혈이 생길 수 있고 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복되면 손톱'발톱이 더 약해지고 잘 부러질 수 있으니 무리하게 제거하는 것은 금물이다. 최근 들어 네일아트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큐티클을 말끔히 제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이는 큐티클의 과다 생성을 초래한다. 큐티클은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으며 비타민 E 오일을 일주일에 1, 2회 정도 발라 촉촉하게 유지해주면 큐티클도 가라앉고 손톱도 건강해질 수 있다. 부득이 큐티클을 제거해야 한다면 손을 물에 충분히 담근 후 큐티클을 부드럽게 한 다음 손톱손질용 도구를 사용해 손톱 뿌리 쪽으로 밀어내는 정도가 좋다.
김수정(수성대학교 뷰티스타일리스트과 겸임교수)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