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계절학기 기간 진행하는 '책거리 파티'가 스승과 제자의 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책거리'는 옛날 서당에서 학동들이 책 한 권을 다 배웠을 때 간단한 음식과 술을 훈장님께 대접하며 스승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전통 행사다. 대구대 학생행복지원단은 계절학기 종강일을 이틀 앞둔 12일 책거리 파티 장소로 선정된 10개 강의실에 떡케이크와 꽃다발, 빵과 음료 등을 전달했다. 대구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학생들의 사연을 신청받아 책거리 파티를 열 10개 수업을 선정했다. 신청기간에는 스승에게 존경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신청 사연을 접수했다.
최현규(26'초등특수교육과 3년) 씨는 "임용시험 준비를 앞두고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아로마테라피'란 수업을 들으면서 마음의 안정과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며 "제게 희망과 용기를 준 김민 교수님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사연을 적었다.
김화수 대구대 학생행복지원단장은 "행복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곳곳에 숨겨진 행운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책거리 파티가 사제간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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