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VR(가상현실) 체험 서비스 등 창조기술까지 동원, 대구 관광 1천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시는 대구공항 무비자 환승 공항 지정 및 중국 도시 인바운드 전세기 운항 등의 조치에 이어 편의시설 및 융'복합형 관광자원 확충에 힘을 쏟으며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관광시장의 큰 손 '중국인' 모셔라
시는 올해 중국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중국 관광객이 좋아할 만한 대구만의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중국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인다. 또 중국 현지에 대구 관광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는 등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대구만의 관광상품 개발=시는 역사, 의료, 산업, 교육 등으로 나눠 대구만의 특색있는 스토리텔링 상품과 고품격 융'복합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시는 중국 두사충 장군의 재실(모명재)과 연계한 관광코스와 한방의료'모발이식 등 대구에서 특화된 의료관광코스, 삼성상회-호암동상-제일모직과 연계하는 근대화 산업관광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또 대규모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을 위한 학습관광코스도 개발하고, 실버단체, 기업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류학교 확대, 노인복지관 발굴, 교류 프로그램 제공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중국 현지 대구관광 홍보=시는 중화권의 유력 온라인 홍보 채널인 스마트폰 앱과 중문 블로그, SNS를 대상으로 '대구 알리기' 마케팅 사업을 펼친다. 또 대구'경북에 사는 중국 유학생의 개인 SNS를 활용한 대구관광 홍보는 물론 수도권 및 전국 거주 중국인 초청 토크 콘서트나 유학생 페스티벌, 팸 투어 등을 통해서도 대구관광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 중국 현지의 박람회 홍보관을 운영(연 3회)하고, 중국 현지의 방송'신문 등 언론매체를 활용한 대구관광 특집 프로그램, 주요 출입관문 광고 등에도 공을 들인다.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장, 한국여행업협회장, 한국화교협회장 등 중화권 여행업계의 영향력자'유력인사를 '대구관광 명예시장'으로 위촉하는 방법으로 대구관광의 브랜드를 높이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작정이다.
▷중국 관광객 불편 해소=시는 안내와 서비스, 음식점, 교통 등 중국인 관광객이 불편을 느끼는 분야에 대한 정비 작업을 벌인다. 먼저 중국어를 병기한 관광안내판을 추가 설치하고, 통역안내전화(1330)도 적극 홍보한다. 또 관광 종사원 서비스 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중국 단체관광객이 좋아할 식당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서비스를 양적'질적으로 높인다. 현재 22곳인 단체관광객 선호 식당을 올해 50곳까지 늘리고, 다국어 메뉴판 보급에도 나선다. 단체관광객 대형버스 주'정차 공간을 확충하고, 출입국 심사 시간 단축을 위해 심사 인력도 1명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 동성로에 4곳인 단체관광객 대형버스 주'정차 공간도 7곳으로 확충한다.
▷관광객 쇼핑 환경 개선=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기념품 판매점을 팔공산에 개점할 계획이다. 또 은련카드 가맹점을 현재 4만2천여 곳에서 5만여 곳으로 늘리고, 은련카드 사용 교육 및 기본 회화집을 제작해 쇼핑매장 종사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대구'경북 방문의 해
시는 대구의 도시 관광자원과 경북의 전통'역사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홍보마케팅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시비 10억원을 들여 '대구'경북 방문의 해' 홍보에 힘을 쏟고, 이달 중 민관합동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시나닷컴, 바이두 등 온라인에 대구'경북 방문의 해 관광사이트 및 배너를 설치하고 특집 광고를 할 예정이다. 또 관광박람회 및 주요 도시 순회를 통해 대구'경북 공동 홍보 마케팅, 관광홍보 설명회를 추진하고, 여행사를 대상으로 공동 세일즈 콜 등 홍보를 강화한다. 특히 한류스타, 중국 스타를 활용한 대구'경북 관광지 소개, 여행기 제작 등 스타마케팅을 통해 대구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작정이다.
◆맞춤형 오감자극 마케팅
시는 관광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마케팅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시는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동인동 찜갈비골목, 방천시장 김광석길, 마비정 누리길 등 테마를 앞세운 마케팅과 장년층 추억여행, 30'40대 교육'체험여행, 캠핑 관광상품, 종교 성지순례 상품 등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상감영 상설문화관광 프로그램, 대구'경북 투어엑스포, 대구국제바디페인팅 페스티벌, 팔공산 산중 전통장터 승시 등 대구의 관광 축제 및 행사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뿐 아니라 신규 테마형 코스 개발, 해설사 확대 지원, 오픈 탑 버스 및 캐릭터 버스 운영 등 시티투어 운영을 활성화하고, 경북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 연계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대구관광 종합발전계획 용역도 벌일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 확충
시는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관광자원을 조성하고, 관광자원을 서로 연계하는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공을 들인다. 시는 닭똥집 골목 등 먹거리 특화골목에 포토존이나 상징물을 설치하고, 서문시장'칠성시장 등 전통시장에 스토리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도심 특화거리에 특색 있는 스토리 상징물 및 안내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2017년까지 국'시'구비 등 32억여원을 들여 3'1만세운동길 및 김광석길 정비 등 근대골목 관광을 활성화하고, 60억원을 투입해 문화체험 기반 조성 및 조망대 설치, 안길 복원 등을 통해 옻골마을을 한류 체험관광지로 명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낙동가람 수변 역사 누림길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가 화원의 역사를 재현하고, 도동 유교 역사 지구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도 세우기로 했다. 이는 2021년까지 달성군 화원유원지와 도동서원 일대에 고분공원 및 전시관, 서원문화원을 설치하고, 봉수대 및 사문진지를 재현하는 사업이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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