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이홍중 대표는 올해 화성의 경영 방침을 '승풍파랑'(乘風破浪'바람을 타고 험한 파도를 헤쳐나간다)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실성장을 통해 고객 중심의 경영에 한발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 한 해를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로 보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창조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본다면?
▶작년 한국경제는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그리고 민간투자 위축 등으로 내수 부진과 경기침체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화성은 ▷춘천국도 우회도로 ▷도시철도 3호선 4개 공구 ▷부산시민공원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안양비산 ▷대전 LH 12공구 ▷텍스타일 ▷가톨릭병원 등을 비롯해서 전국 20여 개의 현장을 준공했다.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에 걸쳐 우리의 땀과 노력, 정성이 깃든 시설물과 창작물을 완성했다.
부산시민공원은 토목건축기술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화성파크드림은 7년 연속 굿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무엇보다 침산과 테크노폴리스 파크드림의 성공적인 분양은 화성산업의 저력을 보여 준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경영 환경을 전망한다면.
▶올해는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는 해로 본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많이 나오고 지역부동산 경기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가계부채 증가, 실질소득 감소 등 경제 불안 요소가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가도 50% 정도 떨어지는 호재가 있으나 세계경제는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정부의 내수 활성화 노력으로 건설투자, SOC 예산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한계기업이 속출하고 수주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성은 올해 ▷동인동 CITY ▷LH 4개 현장 ▷대구은행 2본점 ▷삼성전자 2캠퍼스 주차장 ▷고령~성주 구간 도로 등의 주요현장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다. 또 고양 삼송지구, 남산 재건축 아파트단지 등 3천여 가구를 신규분양할 계획이다.
-올해 경영 목표는.
▶수주 8천억원으로 잡았다. 올해는 미국경제를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 규제완화 등 투자심리 및 대내외 여건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신기술 개발과 공사원가, 재무구조의 지속적 개선을 통해 수주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 특히 역외 수주활동에 적극 참여해 역외 수주비중을 증가시키고 환경과 조경, 신재생에너지, 엔지니어링 등 미래 신성장 사업 부문을 지속적으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가 화성산업 창립 57주년이다.
▶오래돼서 좋은 회사가 아니라 좋은 회사이기 때문에 오래됐다고 할 수 있다. 좋은 회사란 순위가 올라가고 매출액, 이익을 많이 내는 것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가 좋은 회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다 함은 각자가 자신의 역할과 사명에 충실한 것이다. 구성원 역시 '무엇을'이 아니라 '왜' 이 일을 하는지, 일의 의미와 직업적 사명을 잘 인식해야 한다.
특히 혁신이란 조직을 개편하고 무슨 팀을 신설하고, 컨설팅을 받아 몇 년에 한 번 하는 식이 아니라 매일 출근과 함께 지금 하는 방식이 최선의 방법인지 자문하고 조금씩 바꿔나가야 한다. 이는 품질 개선이나 원가 절감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화성의 사명인 '쾌적한 환경창조, 살기 좋은 도시건설'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필수적인 요건이다.
-진정한 건설인의 사명과 직업정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건설의 정신, 사명, 철학은 '세상을 보다 더 살기 좋게 만드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건설인이라면 이러한 직업적 사명을 한시라도 잊거나 훼손해서는 안 된다. 우리 회사의 품질환경 방침 제1조가 '최고의 품질가치 추구'다. 우리가 바쁘게 살고, 습관적으로 하다 보니 미처 깨닫지 못할 수도 있는 직업이라는 단어의 뜻은 결코 가볍지 않다. 업(業)자에는 일생을 걸고 하는 일이란 뜻이 담겨 있다. 잡(Job)이란 단어에 사명(Mission)의 의미가 포함돼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위대한 일이라고 믿고 진정 가치 있는 일이란 확신을 할 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사소한 일이라도 정성을 쏟게 된다. 이러한 직업적 소명을 한시라도 잊은 적이 없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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