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명창들의 숨겨진 이야기/ 이경재 지음/ 아주좋은날 펴냄
판소리가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은 좀처럼 깨지지 않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돼 있지만 판소리에 대한 시선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외국에서 판소리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나 유튜브 등의 매체로 확인할 수 있다. 판소리, 지금 세대가 즐기고 나면 다음 세대쯤 가서는 잊힐 수밖에 없는 운명일까.
이 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창 7인의 생애를 동화로 꾸몄다. 어릴 적부터 다들 최고의 명창이 되겠다며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 '제비 몰러 나간다'의 명창 권삼득, 판소리의 아버지 신재효, '쑥대머리'의 주인공 임방울 등이다.
안도현 시인은 추천사에서 "요즘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춤추고 노래하는 것도 결국 오랫동안 땀방울을 흘린 결과다. 옛날에 아이돌 가수들만큼 주목받았던 판소리 명창들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판소리에 관심이 많다면 가볍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152쪽, 1만1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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