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통해 국제개발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은 13일 에티오피아 남부민족인민지역(SNNPR :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주 새마을운동 연수단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이달 7, 8일 이틀간 국제개발협력원 단기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테스파예 부주지사 등 11명의 SNNPR주 고위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UN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한국을 지원한 혈맹국이다. 영남대는 지난해 6월 에티오피아 암하라(Amhara)주에 이어 이번 SNNPR주 고위공무원에 대한 새마을운동 연수 교육을 잇따라 진행했다.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한 한국의 보은(報恩)적 국제개발협력이라 할 수 있다.
에티오피아 서남단에 위치한 SNNPR주는 전체 인구 1천500만 명 중 89.98%가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 중심 지역이다. 이번 연수단은 ▷새마을운동을 통한 경제발전 ▷새마을운동과 농촌개발 ▷새마을운동과 사방사업 및 축산업개발 등의 교육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배웠다.
이번 연수가 이뤄지기까지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1기 입학생이자 현재 SNNPR주 마케팅협력국 소장으로 있는 누르(36'NUREDIN MOHAMMED KEMA) 씨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SNNPR주는 누르 소장의 건의에 따라 국제기구, 민간기업 등의 지원이 아닌 100% 자체예산으로 새마을운동과 농촌개발 성공노하우를 배우러 영남대를 방문했다. SNNPR주는 이번 연수에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8일간 주지사를 포함한 12명을 2차로 파견해 다시 한 번 새마을정신과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배울 예정이다.
연수과정을 총괄한 최외출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장(부총장)은 수료식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자체 비용을 들여 '자조방식으로' 새마을운동 연수를 받으러 온 여러분의 열정에 감사하다. 한국의 압축성장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영남대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SNNPR주 테스파예 부주지사는"한국의 발전된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연수를 통해 한국의 새마을정신과 새마을운동이야말로 개발도상국 경제발전에 반드시 적용되어야 할 발전모델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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