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앞 달구벌대로의 교통혼잡이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
매일신문 지적에 따라 대구시가 달구벌대로 반월당네거리~계산오거리 일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교통영향 분석'개선대책' 용역조사를 다음 달 1일부터 실시(5월 31일까지)하기로 한 가운데, 중구청과 현대백화점이 교통지도와 주변 이면도로의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면서 극심했던 혼잡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교통정리'안내 인력의 증가배치와 주'정차 단속만으로는 이 일대 교통혼잡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만큼 시와 중구청 등 행정관청과 혼잡을 일으킨 현대백화점이 적극적인 자세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3시쯤. 현대백화점 앞 달구벌대로 편도 6차로는 가장자리 2개 차로를 빼고는 대체로 차량소통이 원활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일대는 현대백화점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과 동아백화점, 현대백화점에서 달구벌대로로 합류하려는 차들이 뒤엉켜 모든 차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반월당네거리에서 현대백화점 진출'입로까지 300여m에는 모범운전자중부지회 회원 11명이 교통지도와 안내에 나서 가장자리 2개 차로 이외의 차로에서 끼어들기를 하는 차들을 막았다.
비슷한 시각 현대백화점 주변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 차들이 늘어서 있었으나 며칠 전보다는 양호한 편이었다. 구청 단속반이 불법 주'정차 단속을 했고, 시동이 꺼진 차창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 예고 경고장'이 붙어 있었다. 약전골목 곳곳에는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중구청과 현대백화점은 시가 의뢰한 용역결과가 나올 때까지 교통안내원 배치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주차장 내에 편법으로 만든 주차공간에 대해 중구청의 시정명령이 내려지면 즉각 없애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차량흐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이벤트 등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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