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로 출범했던 창조경제, 그 성적표는 어떠할까? 지난해 11월 나흘간 개최된 '창조경제박람회'. 그곳에서 만난 창조경제의 씨앗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창업하기엔 늦은 나이었던 46세 김지영 씨, 그녀는 아픈 친구가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 아이디어로 창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김지영 씨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유명인사 20여 명의 목소리 재능기부를 받았다. 이 책은 한글로 동화책 읽어주기가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전해지게 되는데…. 이렇듯 한 사람의 생활 속 아이디어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경제적 효과는 물론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런 작은 아이디어가 경제의 초석을 세운 데는 알게 모르게 힘을 쓴 대기업과 정부, 금융권의 손길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정부가 가진 지도 데이터를 제공받아 중국어로 만들어낸 지도 앱, 고객의 요구에 따른 맞춤 지도 서비스로 기존의 구글과는 달리 한국 지명을 간체자로 제공하여 한국으로 관광 오는 중국인들의 필수 앱이 되었다.
사장될 뻔한 아이디어가 각계의 도움을 통해 완전체를 이루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경제의 주역이 되는 것이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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