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대구 남구 이천동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이천동 2천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이 올해 본궤도에 오른다.
이천동은 구도심인데다 한가운데에 미군부대(캠프헨리)가 자리하고 있어 오랫동안 동네가 단절돼 왔다. 인구도 2013년 1만5천171명에서 지난해 1만4천892명으로 줄었고, 65세 이상 노년층의 비율도 19%에 이른다.
남구청은 이천동을 새로 단장하기 위해 2013년 5월 국토교통부의 '2014년 신규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5년간 사업비 120억원(국비 60억원, 시'구비 각각 30억원)을 들여 ▷노후 주거지 정비 ▷야시장 조성 ▷커뮤니티센터 조성 ▷가로환경 정비 ▷고미술 거리 특화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는 이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고, 올해부터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우선 2월에 이천동 복개도로와 대봉교회 인근, 캠프헨리 정문 동편 동네 등 골목 7곳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6월까지 같은 지역에 보안등을 단다. 또 이천동 주민센터 인근에 공영주차장 2곳을 마련한다.
마을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3월부터 폐'공가 3곳에 생활텃밭을 조성한다. 주민들이 텃밭을 가꾸면서 이웃 간 대화를 나누고, 작물을 나눠 먹는 등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김진걸 남구청 도시건설국장은 "'이천동 2천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거지의 안전 확보 및 환경 개선과 함께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진행될 것이다"고 했다.
홍준표 기자 agape1107@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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