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설을 앞두고 평년보다 2주 정도 앞선 19일부터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연초부터 담배를 비롯한 일부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경우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도 영향이 미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책반 운영을 조기에 실시하게 된 것이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은 구매 수요가 많은 10대 품목을 우선 선정하고, 수급 및 거래동향을 미리 점검해 애로사항 발생 시 즉시 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대 성수품은 제수용, 선물용, 탕국용 등 용도별로 수요가 많은 품목을 지정한다.
이 가운데 축산물은 구제역과 AI가 발생하였으나 살처분 규모가 작아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며, 임산물도 설 성수기 수요를 공급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폭설 등 기상이변 시에는 일시적으로 채소류의 출하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또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직전 약 2주간 동안 공급확대 및 편의제공 등을 집중 추진한다. 배추 등 10대 성수품을 평시대비 1.5배 이상 확대 공급하며, 채소'과일도 계약재배 물량과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한다. 축산물은 농협도축 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중심으로 늘리고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이 기간에 집중 공급한다.
선물용 수요가 많은 과일과 축산물에 대해서는 농협계통 매장을 통해 선물세트 11만 개를 10~50% 할인 판매하고, 300여 종의 농식품 선물세트를 엄선해 공공기관'대기업 등에 구매 추천한다.
성수품의 구매시기'장소 선택 등을 돕기 위해 aT를 통해 시장별 차례상 구매 비용, 품목별 최적 구매시기, 유통업체별 선물세트 가격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박상전 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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