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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로코+사극 通했다 … 시청률7.9% 산뜻한 출발

사진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캡처
사진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캡처

MBC 새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호평을 받으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19일 밤 첫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 1회에서는 저주와 다름없는 예언 때문에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사는 왕소(장혁)와 발해의 마지막 공주 신율(오연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저주 받은 운명이라는 신탁을 받고 태어난 왕소는 예언대로 그가 태어난 뒤 궁궐에 피바람이 불어 금강산으로 쫓겨났다.

세월이 흐른 후, 산에서 직접 멧돼지를 잡으며 살던 왕소는 황궁으로 돌아오라는 황제 왕건(남경읍)의 지시를 받지만 버림받은 채 자랐다는 울분으로 가득찬 왕소는 아들을 금강산으로 보낸 왕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그 순간 황궁에 자객들이 들이닥쳤다. 왕건의 목숨을 노리는 자객을 왕소는 막아냈지만 그가 돌아오자마자 황제 시해 미수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은 또 한 번 그를 둘러싼 저주를 인지하기에 충분했다. 자신을 향하는 냉정한 시선 속에 왕소는 자객을 붙잡고자 중원의 개봉으로 향한다.

신율은 개봉에서 청해상단의 실질적 단주 노릇을 하고 있었다. 총명한 그녀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은 오라버니 양규달(허정민) 때문이었다. 그가 친 사고로 신율은 곽장군과 강제 혼인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고,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율은 "고려 남자와 정혼한 상태다"고 거짓말을 했다. 주변에서는 신율의 허세에 걱정하는 시선을 보냈지만, 신율은 "내 미모로 꼬시면 돼"라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이렇게 저주받은 황자 왕소와 결혼 상대가 필요한 여자 신율은 개봉에서 마주쳤다. 첫눈에 왕소에게 반한 신율은 그를 보쌈한 뒤 "나와 혼인해 달라. 하룻밤만 내게 몸을 빌려 달라"고 황당한 간청을 했다.

하지만 왕소는 결혼에 응하지 않았고, 신율은 왕소가 농으로 던진 "천하를 주면 결혼을 하겠다"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바야흐로 천하를 조건으로 내건 하룻밤의 결혼이 단 1회만에 성사됐다.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배우 장혁과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의 오연서가 케미는 첫방송부터 극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드라마 전반에 깔린 미스테리한 분위기는 이미 여러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두 배우가 끌어가기에 전혀 무리가 없어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빛나거나 미치거나, 진짜 재밌더라" "빛나거나 미치거나, 빠른 전개에 연기력까지 최고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 오연서의 케미가 상상이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 초를 배경의 로맨스 사극으로, 배우 장혁이 고려를 피바다로 만들 것이란 예언을 받은 저주받은 황자 왕소를, 오연서가 다른 나라의 빛이 될 운명이라는 예언 때문에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살게 되는 발해의 마지막 공주 신율을 연기한다. 20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밤 10시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전국 시청률 7.9%를 기록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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