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종 10대 한국인 IS 가담 사실인 듯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에서 실종된 김모(18) 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 군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김 군이 트위터로 IS 가입 문의를 한 정황을 파악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김 군이 IS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IS 가입 절차와 가담 경로 등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군이 사용한 컴퓨터 분석, 주변 인물 조사 등을 통해 21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리아 접경지인 터키 킬리스에서 사라진 김 군의 행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터키 경찰은 감시카메라들을 조사한 결과 김 군이 투숙한 호텔 바로 건너편에서 남성과 만나 함께 승합차를 타고 국경 근처, 시리아 난민촌으로 이동해 하차한 것을 확인했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김 군이 탄 차량은 시리아 사람이 운영하는 불법 택시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난민촌이 있는 베시리예 마을에서 하차한 후에는 행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아직 국경검문소를 통과한 기록도 없다"고 밝혔다.

김 군이 시리아로 가서 IS에 가입했다면 IS가 선전 영상 등을 공개하지 않는 한 김 군의 소재는 확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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