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함의 기준은 무엇일까. 여러 세대에게 물었다. 외모? 스펙? 인맥? 다양한 단어를 제시했더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제작진은 시청자에게 묻는다. 우월함의 기준은 정해져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저마다 다른 것일까.
어릴 적부터 외모에 관심이 많았던 임우진(22) 씨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눈, 코, 턱을 성형했다. 하지만 세상에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늘 넘쳐났고, 임 씨는 언제나 열등감에 시달렸다. 김도이(32) 씨는 키 170㎝에 몸무게가 90㎏인 비만 체형이다. 그런데 그의 직업은 예쁜 옷을 입고 멋진 포즈를 취하는 모델이다. 김 씨는 날씬했을 때 가장 불행했다고 털어놓는다. 사춘기 시절부터 뚱뚱한 몸매를 동경했기 때문이다. 우월함의 기준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또 우월함은 다른 누군가와 비교해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특별하게 여길 때 얻을 수 있는 힘이다.
제작진은 삐뚤어진 우월감의 표출인 '갑질'에 대해서도 다룬다. 교수와 학생, 고용주와 직원, 고객과 점원 등 갑을 관계 속에서 나타나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잘못된 우월감은 개인뿐 아니라 조직, 나아가 사회 전체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경직된 수직 구조도 갑질을 부추긴다. 제작진은 직급 없는 수평적 조직과 소통하는 조직 문화를 가꿔나가고 있는 기업을 찾아가본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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