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나 늦은 밤에 문을 여는 공공약국에 대한 이용 만족도는 높지만, 이를 아는 시민은 3명 중 1명꼴에 그쳤다. 대구시와 대구시약사회는 지난해 12월 3~23일 여론조사기관 폴스미스에 의뢰해 대구시민 782명을 대상으로 공공약국 이용 현황을 조사했다.
지난 2013년 7월 도입된 공공약국에는 휴일에 문을 여는 365약국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영하는 심야약국이 해당된다. 365약국은 수성구를 제외한 7개 구'군에서 9곳이 운영 중이고, 심야약국은 대구약사회관에서 매일 운영한다.
공공약국 인지도는 크게 낮았다. 365약국 인지도는 34.3%, 심야약국은 33.1%에 불과했다. 이용 시민은 10명 중 1명에 그쳤다. 365약국 이용 경험자는 15.8%, 심야약국은 10.9%에 그쳤다. 그만큼 공공약국 홍보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알게 된 경로가 '지나치다가 봤다'는 응답이 각각 62.5%와 65.4%나 됐다. 휴일 및 야간약국이 없어서 불편을 겪은 시민은 응답자 중 60%가량이나 됐다. 약국을 못 찾은 이들 중 14.1%는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공공약국 이용 만족도는 높았다. 365약국은 81.12점, 심야약국은 85.85점을 기록했다. 이용객은 지난해 월 평균 1만112명으로 2013년 7~12월 월 평균 8천240명에 비해 23% 증가했다.
대구시약사회 양명모 회장은 "휴일이나 야간에 문을 여는 약국이 늘어나면 응급의료기관 이용이 줄어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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