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에서 IS와 관련된 게시물의 인터넷 접속 차단에 나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2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IS(이슬람 국가)의 전신인 'ISIS'(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의 조직원을 모집하는 관련 게시물 29건에 대해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정부가 IS 관련 게시물 접속 차단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심위가 접속을 차단하기로 한 대상은 'ISIS Jobs openings'(IS 대원 구함)라는 공고와 함께 "이슬람교 선창가(Munshid), 해커, 프로그래머, 3DMax 아티스트, 음향기사, 미디어 트위터사용자(Media tweeps) 등을 모집한다"라는 내용의 해외 트위터 사용자 게시글과 이를 복사한 인터넷 게시물이다.
방심위는 이들 게시글이 테러 등 국제 평화와 질서를 해하거나 범죄를 방조'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심의에 관한 규정 제5조(국제 평화 질서 위반 등)와 제7조(범죄 기타 법령 위반) 등을 위반했다고 봤다.
방심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실종된 김 군이 IS에 가담한 것이 확실시되면서 '제2의 김 군'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2일 오전 김 군 트위터 계정의 팔로어는 이미 420명을 넘어섰다. 20일 70명 수준에서 이틀 만에 6배나 폭증했으며 일부는 '나도 IS에 가입하고 싶다'는 내용을 남기고 있다.
박상전 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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