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내각 및 청와대 개편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이완구 원내대표를 국무총리로 발탁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며 집권 3년 차로 접어든 정권의 고민이 담긴 쇄신안이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조치가 없었다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당으로서는 이 원내대표가 차출돼 나가는 게 큰 손실이지만 이 원내대표가 총리직을 맡아 당'정'청 간에 소통 역할을 성공적으로 잘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통령께서 총리를 당에서 발탁해 주신 데 대해 굉장히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집권 3, 4년 차 출구의 유일한 길은 전면 국정쇄신"이라며 "청와대와 내각 개편 모두 미흡한 거 같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도 "청와대의 인사 개편안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청와대 인사 개편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조치가 분명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양당 지도부 모두 정치인 총리 지명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치권과 정부가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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