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다빈치 노트'의 주제는 '청바지'다. 청바지에 깃든 문명사를 파헤친다. 청바지는 1850년쯤 독일 출신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명한 작업용 바지다. 이후 청바지는 1940년대에 패션 아이템으로 유행했고, 이제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출연자들은 청바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지난 150년 역사를 집약할 수 있는 물건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단연코 청바지를 선택하겠다."(박웅현 광고기획가) "청바지는 스스로 진화하며 인간 사회에 적응해왔다. 생물에 비유하자면 카멜레온, 기계에 비유하자면 트랜스포머." (장대익 서울대 교수) "청바지는 구름에 입혀도 스스로의 상징성을 만들어낼 것이다." (밥장 일러스트레이터) "내가 청바지를 사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자꾸 잃어버리는 내 젊음을 다시 찾고 싶은 몸부림의 표현이다." (방송인 홍석천)
청바지는 '자유와 성(性)을 찢고, 몸을 입다'라는 문장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청바지를 입고 거리로 나와 인권과 평화, 반전 등을 부르짖었다. 또 청바지는 남녀 복식의 경계를 본격적으로 허문 옷이기도 하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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