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교 관광크루즈승무원과가 국내 유일의 크루즈승무원 양성 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대경대에 따르면 관광크루즈승무원과 재학생 8명(2015년 졸업 예정자)은 홍콩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선사 '스타 크루즈'에 취업했다. 스타 크루즈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며, 2015년 신입사원 중 한국인 합격자는 모두 14명이다.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과는 국내외 크루즈 선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공 교육을 통해 재학생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호텔 인턴십 경험을 주요 척도로 평가하는 글로벌 선사기업 채용 트렌드를 반영해 매년 방학 때마다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글로벌 선사기업이 멀티 플레이형 인재를 선호한다는 데 초점을 맞춰 외국어 회화뿐 아니라 마술, 카지노, 커피·칵테일 제조 등 다양한 실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 크루즈에 취업한 재학생 8명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중심으로 운항하는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Superstar Aquarious)호에서 크루즈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조은아, 박치홍, 김보람, 김초롱 씨는 조정 담당자로, 신미연 씨는 크루즈 스태프로, 노민경 씨는 사관급 승무원으로, 계정운, 석인기 씨는 바텐더 스태프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관광크루즈승무원과 김종남 교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사그룹에 지역 전문대 재학생 8명이 취업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학과에서 제공하는 해외호텔 및 크루즈 선사 인턴십, 방과후 외국어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정착하면서 양질의 취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대경대는 해양수산부로부터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사업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대경대는 앞으로 3년간 매년 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크루즈산업 거점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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