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제 제조 전문기업 루브캠코리아(LUBCHEM KOREA)가 최근 식품등급용 윤활제 개발에 성공랬다. 'LUBCHEM HP3101'로 불리는 이 제품은 사료공장과 식품회사의 기계에 사용하는 윤활유다. 루브캠코리아 관계자는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높은 온도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고온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국제 인증기관인 NSF로부터 NSF-H2 등급을 받았다. NSF는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비영리'비정부 기관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1천200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표준제정 및 개발, 심사, 시험분석, 인증, 교육 사업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와 협력해 식품안전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기 때문에 이 기관으로부터 등급을 부여받는 것은 쉽지 않다.
루브캠코리아가 이번에 받은 H2 등급은 최상등급인 H1의 다음 단계로 식품제조 회사에서 안전하게 사용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승우 루브캠코리아 대표는 "윤활제에는 일반적으로 다량의 화학적 첨가제가 들어 있어서 직접 음식물과 접촉할 경우 인체 건강에 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식품등급 윤활제로 특별히 등급을 받아야 한다"며 "이번 우리 제품이 NSF로부터 등급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는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루브캠코리아는 앞으로 식품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부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품등급 H1 제품을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 등급 판정을 계기로 좀 더 연구개발에 집중해 인체에 무해한 제품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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