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 IS가 일본인 인질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동료 IS 대원을 석방하지 않으면, 나머지 1명의 인질도 살해하겠다는 협박도 서슴치않았다.
고토 겐지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는 겐지 고토다. 당신은 이슬람국가에 의해 살해된 내 동료 하루나의 사진을 봤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음성메시지가 담긴 영상은 어젯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각,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서 고토 겐지가 들고 있는 사진에는 주황색 옷을 입고 무릎을 꿇고 있는 인물과 시신의 머리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겨 있어 큰 충격을 줬다.
이 사진으로 IS가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를 살해했다는 점은 명확해 진 것이다.
IS 측은 아베 일본 총리가 72시간 안에 몸값을 내라는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에 하루나가 죽었다며, 이번엔 IS 대원을 석방하라는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이어 고토 겐지 추정인은 "그들은 여형제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한다. 사지다를 넘겨주면 난 풀려난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IS 일본인 인질, 끝내 살해하다니 벌받을 것" "IS 일본인 인질, 고인의 명복을 빈다" "IS 일본인 인질, 이같은 끔찍한 상황이 더는 일어나지 않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IS는 지난 20일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유카와와 함께 고토 겐지(後藤健二·47)를 인질로 잡고 있으며 72시간 내에 몸값으로 2억달러(약 2180억원)를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이후 24일에는 고토가 참수된 유카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들고 있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에 미국 백악관은 결정은 일본 몫이라면서도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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