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맞춤형 교육'이 진화하고 있다. 이달 22일 교육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고등전문대'(가칭) 도입을 공식화했다. 고등전문대는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학 2년의 교육과정을 통합한 개념으로 고교와 전문대'기업을 연계해 현장 실무형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고등전문대의 모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교육개혁 모범사례로 극찬한 'P-TECH' 학교이다. P-TECH 학교는 고교 4년과 전문대 2년을 통합한 실험적인 대안학교다. 고교 과정에서부터 특정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 기술을 익히고, 해당 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기업 측이 멘토 역할을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교육부는 올해 16개 고등전문대 사업단을 선정해 시범운영하며 성과 평가 후 확산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대를 중심으로 특성화 고등학교와 기업이 짝을 이루게 하며, 별도의 학급(고교) 및 학과(전문대)를 신설한다. 같은 법인 산하에서 운영하는 전문대와 고교, 같은 기업 산하의 전문대를 우선 도입 대상으로 한다.
교육부는 전문대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취업약정형 주문식 교육과정'을 함께 도입한다. 지난 9월 특성화 전문대 10개교 300명을 대상으로 우선채용 취업약정을 체결한 CJ그룹 사례를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2015학년도 기준 3천 명의 전문대 학생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실습학기제'도 추진한다. 현장실습학기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오전 또는 오후, 주중 2, 3일, 1학기 중 2개월간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받는다. 교육부는 명장에게 직접 배우는 것도 현장실습으로 인정할 예정이다.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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