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권의 향방이 이번 주말 수도권 당심 잡기 경쟁으로 갈릴 전망이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들 지역은 권리당원'대의원 비중이 전체의 27%가 넘고, 부동층이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당초 새정치연합 전당대회는 문재인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체적이었다. 그러나 탄탄한 당원 지지를 등에 업은 박지원 후보가 격차를 좁히면서 박빙 양상이다.
박 후보 측은 24일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우며 '문재인 대세론'에 맞서고 있다. 박 후보 측이 이날 공개한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대의원 985명'권리당원 1천18명 대상, 응답률 19.8%'7.5%, ARS 방식, 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후보는 대의원에서 51.5%, 권리당원에서 47.7%의 지지를 받아, 각 31.9%와 34.6%의 지지를 받은 문 후보를 앞섰다.
박 후보 측은 "당'대권 분리론, 지역 비례대표 할당 공약은 물론 문 후보가 당선되면 대여관계가 불안해질 것이라는 주장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은 여전히 판세가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국민 여론조사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면서 수도권 총력전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입장이다. '다크호스' 이인영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앞세우고 수도권 젊은 세대 표심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은 다음 달 3~6일 권리당원 ARS 투표, 5'6일 국민여론조사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각 1천 명)를 거쳐 8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현장 투표를 진행하기로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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