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유리보다 더 빛나는 땀을 흘리는 사람들

EBS '극한 직업'28일 오후 10시 45분

안전성과 단열 기능을 두루 갖춘 특수 유리가 생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특수 유리는 두께, 색상,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어 종류만 수십 가지에 달한다. 한 장의 유리가 제 역할을 하기까지 제작, 가공, 운반 등 과정마다 수많은 사람의 노고가 필요하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유리 공장. 하루에 무려 600여t의 유리 원판을 만들어 내는 이곳은 온종일 기계 소음으로 가득하다. 모래 가루인 '규사'가 주재료인데 1천600℃의 고온에서 3일간 가열한 후, 냉각시키면 널찍하고 투명한 판유리가 나온다. 완성한 판유리는 가공 공장으로 넘어가 재단, 연마, 압축, 열처리 등의 다양한 가공 과정을 거친다. 재단한 유리를 운반하는 과정은 위험하고 힘들다. 자칫 무게중심을 잘못 잡거나 발을 헛디디기만 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날카로운 모서리나 거친 면을 부드럽게 다듬는 연마 작업 또한 유리가공의 기본이다.

전원주택 창호 시공을 위해 9명의 인원이 투입된 전주의 한 건축 현장. 이곳에는 약 60장 정도의 유리가 들어가는데 무게로 따지면 총 5t에 달하는 양이다. 창호 시공이 마무리되어야 건축물 내'외부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체할 틈 없이 야간작업도 감행해야 할 때가 많다.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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