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일 한국OSG 회장이 매일신문 탑 리더스 아카데미 총동창회장 자격으로 대구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1.25℃ 올렸다. 79도에 머물고 있는 사랑의 온도탑에 불을 지핀 것이다.
정태일 회장(사진)은 "대구의 '사랑의 온도탑'이 80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1도라도 올리는 데 기여하고 싶었다.
경기침체로 기부활동이 주춤해 안타깝다"며 "대구의 온정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다른 기업과 단체들의 동참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금을 마련했다. 회사 직원들도 뜻을 함께해 각자 성과급에서 1%가량 떼서 보탰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탑 리더스 회원들은 "우리 아카데미 회장이 대구의 기부문화 활성화와 자존심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탑 리더스는 매일신문이 운영하는 대구경북 각계 리더들의 학습'교류 아카데미이다.
이한우 한국OSG 상무는 정 회장을 대신해 27일 오후 3시 대구 중구 삼덕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희망 2015 나눔캠페인' 모금 실적이 낮아 근심스럽던 공동모금회에 선물을 들고 온 것이다. 이들은 모금회에 성금 1억21만6천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한국OSG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천21만6천원에다 회사 측이 기부한 8천만원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성금을 접수한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올해 모금액이 목표액에 못 미쳐 걱정스러웠는데, 정태일 회장이 큰돈을 쾌척해 여간 다행이 아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앞서 12일 모교인 성광고등학교에 기숙사인 글로벌리더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발전기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또 2013년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16호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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