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대구의료원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 신창규(50) 수성중동병원 진료원장이 내정됐다.
대구시는 27일 학계와 보건의료계, 법조계 등 외부인사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원장 후보자 3명 가운데 신 씨를 제12대 대구의료원장으로 확정했다. 신 신임 원장은 다음 달 2일 공식 취임한다.
신 원장은 지역 의료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소통이 강점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신 원장은 대구의료원(498병상)과 서부노인전문병원(242병상)을 3년간 운영한다.
신 원장은 경북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쳤다. 대구정신병원 진료부장과 곽호순병원 부원장, 수성중동병원 진료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가톨릭대 외래교수와 대구보건대 겸임교수, 대구시의사회 정책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 원장은 "무더기 징계와 내부 분열 등으로 사기가 떨어진 대구의료원을 추스르고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 혁신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달리 지역 의료계의 엇갈린 평가도 있다. 병'의원을 직접 경영한 경험이 없고, 2012년 총선에서 공천을 신청하는 등 정치적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2001~2008년 대구정신병원 근무 당시 다른 직원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원장은 "정치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병원을 경영한 경험은 오히려 변화와 혁신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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