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불교'기독교'원불교'천도교'유교 등 대구지역 6대 종단 대표와 대구시장'교육감이 28일 오전 대구 동화사에서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상임의장으로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대리해 참석한 대구대교구 총대리 하성호 신부는 환영사를 통해 "신앙인들이 올 한 해 동안 이웃을 충전시키는 역할을 다하기 바란다. 생명 존중과 평화 수호에 힘쓰고, 소외된 이들을 위하며, 모든 갈등의 치유 및 화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년하례회 장소를 제공한 동화사 주지 덕문 스님은 "양띠해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 한나라 고조 유방은 양의 뿔과 꼬리를 자르는 꿈을 꾸고 왕이 됐다. 우리 모두 성냄의 뿔과 어리석음의 꼬리를 자르는 한 해가 되자"고 말했다. 이어 현순호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도심 원불교 대구경북교구장, 박위생 천도교 대구시교구장, 김필규 대구향교 전교가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신년하례회에 처음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를 대구 재창조의 원년으로 정했다. 시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희망찬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의 종교 지도자들이 시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시민 아픔을 어루만져주는데 힘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신앙을 통한 교육은 학교 바깥의 또 다른 교육으로서 큰 가치를 지닌다. 특히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신년하례회는 6대 종단 지도자와 대구시장'교육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올해 버려야 할 것과 채워야 할 것을 큰 종이에 하나씩 적어보고, 동화사 공양간에서 점심 공양을 함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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