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원년 멤버인 측면 수비수 박종진(35)이 구단의 15세 이하(U-15) 유스팀인 대구 율원중 코치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대구FC가 K리그에 데뷔한 2003년 창단 멤버로 프로 무대에 몸담은 박종진은 2014시즌을 끝으로 프로 생활을 마무리했다. 박종진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2009년(상무)을 제외한 11시즌 동안 한결같이 대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그는 대구 소속으로 200경기 이상을 뛴 유일한 선수로 대구의 창단 첫 승과 통산 100승을 모두 함께했다.
상무 소속으로 한 시즌을 뛴 것을 포함해 박종진은 12시즌 동안 270경기에서 통산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07년 유일한 골을 기록했으며 2003'2005'2006'2010년 도움을 하나씩 보탰다. 그는 대구FC 창단 때 가장 먼저 '17인의 전사'에 포함됐으며 2003시즌에는 K리그 44경기 중 팀 내 최다인 37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그는 제대 후 복귀한 2009년(1경기)과 은퇴를 앞둔 지난해(7경기)를 제외하고 매년 10경기 이상 출전하며 기복 없는 플레이를 과시했다.
그가 지켜본 대구FC의 감독은 박종환 창단 사령탑을 비롯해 변병주, 이영진, 모아시르, 당성증, 백종철, 최덕주 등 7명이나 된다. 그는 이영진 감독이 컴백한 올 시즌에는 유소년 팀의 코치를 맡기로 하고, 이미 율원중에서 선수 지도에 열성을 쏟고 있다.
대구FC는 올 3월 홈 개막전에서 박종진의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 대구는 그가 단 배번 24번을 앞으로 12년 동안 결번 처리한다. 여기에는 그가 그라운드를 누빈 12년을 기념하고, 구단 창단 24주년까지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은퇴식에서는 박종진의 배번과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24벌)이 팬들에게 선물 된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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