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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팀 대기록 찜…56승 남은 2,300승 7월말 예상

경기수 늘어 기록 달성에 가속도…4천 홈런도 60개 남아 떼논 당상

2015프로야구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 시즌에도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팀당 16경기를 더 치르게 되면서 각종 누적 기록의 달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가시권에 두는 팀 기록은 ▷2천300승 ▷4천홈런 ▷3만8천안타 ▷5만8천루타 ▷2만1천득점 ▷1천100세이브 등이다. 모두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대부분 분야에서 2위 팀과의 격차가 커 삼성의 독주가 뒤집힐 가능성은 당분간 없다.

삼성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2천244승을 쌓았다. 올해 56경기만 더 이기면 2천300승에 이른다. 2위 KIA는 2천83승에 그치고 있다. 삼성이 지난해 승률(0.624)을 거둔다면 2천300승은 시즌 90경기 정도를 치르는 7월 하순에 작성될 전망이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투수는 한화로 이적한 배영수(124승 98패)다.

삼성이 지난해보다 조금 더 분발한다면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구단'의 영예를 안을 수도 있다. 현재 기록은 2000년 현대가 기록한 91승(2무40패)으로, 올해 144경기에서 0.632의 승률을 올리면 91승이 된다. 삼성이 이 목표를 달성하면 류중일 감독의 최소경기 400승은 덤이다. 류 감독은 2011년 감독 데뷔 이후 4년간 522경기에서 312승을 챙겼다. 현재 기록은 김영덕 감독이 보유 중인 667경기 400승이다.

특히 삼성은 팀 타격 부분에서 기록 풍년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제10구단 kt 위즈의 가세, 경기 수 증가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타고투저(打高投低)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삼성은 팀 4천홈런에 60개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128경기에서 161개의 홈런을 때려낸 추세를 이어간다면 5월 안에 넘어설 수치다. 개인 국내 통산 390홈런을 기록 중인 이승엽은 12시즌 만에 팀 통산 홈런의 10%를 때려내 '국민타자'다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은 또 3만8천안타에는 1천76개, 5만8천루타에는 1천640루타, 2만1천득점에는 818점만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1천345안타, 2천112루타, 812득점을 거둬 지난해 페이스만 유지하면 충분히 도달한다.

이밖에 삼성은 2014시즌 35세이브를 포함해 지난해까지 통산 1천80세이브를 기록 중이어서 1천100세이브 달성도 확실시된다. 개인 국내 통산 199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은 대망의 200세이브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의 승리를 가장 많이 지켜낸 투수는 개인 통산 세이브 1위(277개)에 빛나는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스)이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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