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 소재지인 안동-예천권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두 지역 문화 경제인들의 교류부터 늘려야 하며 이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지역 상공인들에 따르면 예천군은 지금까지 '예천군번영회'라는 민간기구를 통해 상공회의소 기능을 대신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부터 경북 신도청 소재지가 되자 지역 경제인들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도 안동상의와의 통합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는 것이 지역 경제계의 주된 의견이다.
특히 안동상의가 올해 도청 소재지의 경제인 단체로서 실질적인 위상 제고를 위해 경북도 신청사 앞에 부지를 마련, 경북상공회의소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서두르면서 같은 도청 소재지 권역인 예천 경제인들을 배제하고 추진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현재 안동상의에는 안동지역을 비롯해 청송, 의성, 군위지역 상공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같은 차원에서 안동시가 중심이 돼 지난 2년간 운영해 온 현 정부의 '행복생활권' 권역 재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여론이다.
현재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예천 등이 참여하고 있는 '안동중추도시생활권'은 인구 기준에도 미달하고 동일 생활권으로서의 현실성도 떨어진다. 신도청 소재지 권역인 안동-예천이 참여하는 '도농연계생활권'으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지역 상공인들의 주장이다.
상공인들의 주장이 현실화되면 신도청 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구, 기업 간 보다 더 긴밀한 연계협력 활성화를 꾀할 수 있고, 주민들의 이질감 해소와 함께 동일 생활권역의 주민 정서 통합도 실질적으로 견인해 낼 수 있다고 상공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안동'예천 문화예술인들도 안동-예천 양 지역의 문화 예술 교류 증진과 체육행사의 공동 운영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문화예술 연계 협력 사업, 교류를 활성화하면 신도청 소재지 문화 체육인들의 위상 제고는 물론, 두 지역 상생이 한발 앞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안동마라톤대회, 시민걷기대회 등 주민 생활체육 행사 공동 주최와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예천 곤충엑스포, 예천 세계활축제 등 축제의 공동 홍보 및 운영이 당장 급하다고 문화예술체육인들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크고 작은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교류 증진 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업 안동상의회장은 "난해한 행정 통합과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등의 원천적인 문제에만 매달리지 말고 실질적으로 두 지역의 연계협력을 위해 실현 가능한 문제부터 하나하나씩 접근해 가야 한다"면서 "안동-예천 노인잔치 공동개최, 농산물 공동유통 등의 보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두 지역 공무원들의 상호 이해도 증진을 위한 정기적인 업무 연찬 등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동 권동순 기자 pinoky@msnet.co.kr 안동 권오석 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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