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회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면 제품으로까지 이어집니다."
한현준 대구텍 사장은 대구지역 중소기업에 '이미지'를 강조했다. 공장 설비에 대한 투자만큼 중요한 것이 외부에 보여지는 회사의 모습이라는 것.
지난해 대구텍 사장에 취임한 그는 '영업통'으로 국내외 곳곳의 사업장을 다녔다. 그는 다른 기업의 경영 방법 가운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경영자가 회사를 잘 키운다는 '진리'를 실천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만큼 중요한 것은 회사와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한 사장은 "같은 물건이지만 하나는 허름하게 포장을 하고 하나는 고급스럽게 포장해서 제공할 경우 사용자는 고급스러운 포장의 제품이 품질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있다"며 "결국 우리 회사를 누가 방문하더라도 깨끗하고 멋있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회사로 세계 곳곳의 바이어를 상대하는 대구텍은 항상 회사의 조경에서부터 생산현장까지 깨끗함을 유지한다. 넓은 공장 부지 가운데 공장건물만큼 많은 것이 나무고 산책길이다.
한 사장은 "1년에 상'하반기 각각 20번의 고객 세미나를 연다. 우리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고객사를 초청해 우리 제품에 대해 설명한다"며 "한국에, 대구에 머무르는 동안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우리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려 노력한다"고 했다.
한국이라는 조그마한 나라에 있는 대구텍이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회사라는 것을 각인시켜주기 위함이다.
"이들은 결국 자신의 회사에 돌아가 우리의 제품을 다시 살펴보게 되고 우리에게 다시 주문을 하게 됩니다."
전국 곳곳에서 일을 해본 한 사장은 가족과 대구에 머무르면서 대구가 '살기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남들에게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대구는 우리나라 물류의 중심지다. 전국에서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라며 "약 250만 명의 인구는 잠재적으로 인재를 뽑을 기회도 많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한 사장은 인천에 위치한 대구텍의 물류센터를 대구로 옮겼다. 올 상반기 완공될 대구텍 물류센터를 이야기하며 한 사장은 "남한은 중국의 한 성보다 크기가 작고 인구도 적은 나라이다"며 "수도권에 있어야 기업이 잘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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