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 '증인 현직 한정' 합의

자원외교국조특위 정상화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3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의 현직 임원에 국한해 기관보고 증인을 채택하기로 의결했다.

자원개발특위는 전날 증인 범위를 둘러싼 의견차로 파행됐으나, 이날 여야 간사 간 협의에서 야당이 전직 임원까지 증인에 포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서면서 하루 만에 정상화됐다.

대신 여야는 자원공기업 3사에 대한 기관보고와 별도로 사흘에 걸쳐 각 기관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따라서 종합청문회까지 포함하면 전체 청문회는 최소 네 번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야당이 요구한 전직 임원의 경우 청문회 증인으로 부를지 추후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여야가 다른 기관에 대한 청문회 증인을 두고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최경환 경제부총리(당시 지식경제부 장관), 이상득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당시 지식경제부 1차관) 등 5명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주장하는 증인채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한편 본격적인 논의를 기관보고 이후로 미루자고 각을 세우고 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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