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요르단 조종사를 공개적으로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22분짜리로, 마즈 알카사스베 요르단 공군 중위로 보이는 인물을 화형에 처한 장면이 촬영되어있다.
IS 조직원들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이 남성을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두고 몸에 불을 지르는 잔혹함을 보여줬다.
앞서 F-16 전투기 조종사인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된 바 있다.
IS는 지난달 요르단이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알카사스베 중위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으며 결국 예고한대로 고토 겐지에 이어 알카사스베 중위도 살해한 것.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확인해야만 알리샤위를 넘겨주겠다"고 제안했지만 IS는 지난 1일 고토 씨를 잔인하게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요르단 정부는 IS의 고토 씨 참수를 강력히 비난하고 "알카사스베 중위를 구출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고토 씨와 함께 이미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IS 요르단 조종사, 고인의 명복을 빈다" "IS 요르단 조종사, 어디까지 더 잔혹하려고하나 벌 받아야한다" " "IS 요르단 조종사,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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